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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포일자 : 2021.11.29
■ 발신 : 무장애예술주간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www.i-eum.or.kr)
■ 제목 : 기획전 ‘말은 쉽게 오지 않는다 Words Don’t Come Easy’ 보도 의뢰
■ 문의 : 기획자 홍은주 김형재, 010-9650-5453 

 

 • 전시 제목: 말은 쉽게 오지 않는다 (Words Don’t Come Easy) 

 

 • 참여 작가: 김뉘연·전용완 instagram@foirades
 신해옥 instagram@new_of_newnew
 이정은·카이 피사로위츠 instagram@jungeun__lee, @kaypisarowitz
 정사록 instagram@sa.rok.sarok
 티슈오피스 instagram@tissueoffice
 홍은주 김형재 instagram@repetitivelyrepeat, @hk_of_ehhk
 남선우 읽음 instagram@woosunnam

 

 • 전시 장소: 이음갤러리(서울 종로구 이화동 대학로 112,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센터 2층)

 • 전시 기간: 2021년 12월 1일 (수) – 12월 14일 (화)

 • 관람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휴일 없음)

 • 기획: 홍은주 김형재

 • 주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 이 전시는 무장애예술주간 No Limits in Seoul 2021의 디자인 전시 프로그램입니다. 그래픽디자인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적절한 매체 위에 시각적으로 표현한 형상 혹은 그 형상을 만드는 과정이고, 배리어프리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없애려는 정책과 실현을 의미합니다. 눈이라는 감각기관에 의지해 감상하는 장르인 그래픽디자인 작업에 배리어프리를 지원한다는 것은 시각적 형상과 그에 담긴 메시지를 시각 외의 감각기관으로 인지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어 내는 작업, 시각언어를 또 다른 언어로 번역한다는 관점으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말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그래픽디자이너가 (예술 생산과 소비의 측면에 있어)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래픽디자인이 다른 언어로 번역될 수 있는지, 혹은 애초에 번역이 필요하긴 한 것인지 등과 같은 고민들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이 전시는 장애예술과 관련한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새로 연결하는 한편 새로운 지평을 탐구하는 예술가들을 후원하는 시도인 ‹무장애예술주간 No Limits in Seoul 2021› 프로그램의 일부입니다. 아래 웹사이트를 통해 ‹무장애예술주간 2021›의 상세한 프로그램을 살필 수 있습니다. 
nolimits.kr/2021

 

전시에 참여하는 디자이너들은 번역어가 당도하는 대상을 뒤틀어 서로 닿지 않도록 만들거나(김뉘연, 전용완), 실시간으로 그려지는 그림을 의사-지성체로 하여금 학습된 지식에 따라 해석하도록 만들고(이정은, 카이 피사로위츠), 마크업 언어를 일종의 문학 언어로 간주해 둘 사이의 관계성을 탐구합니다(홍은주 김형재).  디자이너의 일상적인 직무를 살짝 변형해 만들어낸 형태들이 스스로 담고 있는 내용을 유희하게 만들거나(정사록), 한번 신체언어로 번역했던 책을 다시 물리적 설치물로 재번역하고(신해옥), 의식의 차원에서 다른 존재와의 결합을 통해 개체성의 상실, 변화 과정을 시뮬레이션합니다(티슈오피스). 이들은 직접적으로 장애를 모티프 삼거나 장애에 물리적, 개념적으로 대응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공평함을 추구하기보다 자신들이 직업, 장르적으로 매일 사용하는 시각 언어라는 도구이자 매체가 갖고 있는 한계와 조건에 집중합니다. 이를 통해 더욱 세분화한 분류와 번역 방법을 고안하고 구체화하려고 노력합니다. 애초에 그래픽디자인이 담당하는 역할은 거창하고 거대한 물리적 토대를 바탕으로 하지 않기도 하고, 세부에 대한 지엽적인 관심이 자신의 작업과 직업, 그리고 이를 둘러싼 환경을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음을 경험하기도 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한편 남선우는 물리적, 신체적 한계로 전시를 충분히 관람할 수 없는 상황을 위해 각 작가들의 작업을 가급적 상세히 묘사하고 설명하는 코멘터리를 제공합니다. 이 설명이 담긴 웹사이트는 전시 기간 중에 열리게 됩니다. 
nolimits.kr/2021/words

 

■ 작품 이미지

 

김뉘연 · 전용완 Kim Nuiyeon & Jeon Yongwan
□ □ □□ □ □ □□□ □ □□, □ □ □ □ □ □ □□□ □□.
2021, Embossed on paper, 14×33.2cm 

 

신해옥 Haeok Shin
개별꽃 황주영과 COM/한주원을 위한 도구 시그니처 1–4
4 Signatures of False Starwort — A Tool for Joo Young Hwang and COM/Joowon Han
2021, Screen printing on paper, Digital printing on adhesive plastic sheet, Dimensions Variable

 


이정은 · 카이 피사로위츠 Jungeun Lee & Kay Pisarowtiz
Figure A to Z
2021, Website, Dimensions Variable 

 


정사록 JUNG sarok
네모들 QUADRANGLEs
 2021, (table) Gesso painted on wood panels, (poster/lea et) Offset print on paper, (table) 90 x 450 cm, 
(lea et) 594 x 842 mm (2pcs)

 


티슈 오피스 Tissue Office
무엇과 결합하시겠습니까? What do you want to combine with?
2021, Website, Dimensions Variable 

 


홍은주 김형재 Eunjoo Hong Hyungjae Kim
표제와 형식 index and style
2021, Die-cut vinyl on wall, 5610 x 2330 mm

 

■ 작가 소개

김뉘연 · 전용완 kimnuiyeon.jeonyongwan.kr
 김뉘연·전용완은 언어를 재료로 작업한다. ‹문학적으로 걷기›(국립현대미술관, 2016년), ‹수사학: 장식과 여담›(아르코미술관, 2017년), ‹마침›(아트선재센터, 2019년),  «방»(온수공간, 2020년) 등으로 문서를 발표했다.

 

신해옥 www.shin-shin.kr
 그래픽디자이너 신해옥은 책을 구조로 삼아 텍스트, 이미지, 페이지를 서로 교차시키며 직조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그 안에서 발견되는 관계성에 주목한다.

 

이정은 · 카이 피사로위츠 www.jungeunlee.net / kay.pisarowitz.com
 이정은과 카이 피사로위츠(Kay Pisarowitz)는 2014년 헤이그 왕립 미술대학에서 만나 현재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그래픽 디자인 듀오로 활동하고 있다. 기업, 예술가, 문화기관, 언론기관 등 다양한 클라이언트들과 협업했으며, 인쇄물부터 웹사이트, 모션 그래픽, 정보 시각화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개념을 시각언어로 적절하게 번역하고 확장시키는데 관심이 있다.

 

정사록 sarok.kr
 금속조형디자인과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평면과 입체를 오가는 작업을 꾀하며, 일상에서 포착한 순간에 다가가 이를 늘리고 연결하고 포개며 전체를 조망하기를 즐긴다.

 

티슈오피스 tissueoffice.info
 2019년 봄에 출범해 이제 막 만 2세가 된 스튜디오다. 건축, 제품, 그래픽 등 각기 다른 분야에 머물러 있던 4인이 만나 결성한 다학제적 그룹이다. 티슈 오피스는 선명한, 완결된, 안전한 것과는 거리를 두며 현상을 바라본다. 주요 매체로 게임을 다루고 있으며 최근에는 문화예술 메타버스 ‘Hidden Order’를 런칭하여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중이다. ‘Tissue Office’는 종종 ‘조직 사무소’로 번역되곤 한다.

 

홍은주 김형재 hongxkim.com
 홍은주와 김형재는 그래픽 디자이너들이다. 2011년 서울 을지로에 두 사람의 이름으로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출판, 인쇄, 전시, 온라인 프로젝트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루었다. 주로 두 사람의 이름으로 일하거나 전시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때때로 각자 혹은 다른 동료들과 유닛 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 무장애예술주간 No Limits in Seoul 소개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2020년 11월 첫선을 보인 ‘무장애예술주간 No Limits in Seoul’은 2021년 8월 막을 내린 ‘무장애예술주간 프리뷰’에 이어 다가오는 12월 제2회 행사를 개최합니다. ‘무장애예술주간 No Limits in Seoul’은 장애예술과 관련된 국내외 주요한 이슈와 동시대 필요한 담론을 형성하고,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서는 협업을 시도하며, 이를 통해 완성된 다양한 작품들을 보여주는 장애예술 플랫폼입니다.  12월 1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무장애예술주간은 국내외 장애예술 현황과 쟁점을 짚어보는 탭톡 TapTalk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예술 관련 지식과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댄스·시어터필름, 연극, 접근성에 대해 탐구하는 디자인 전시, 전시퍼포먼스, 시각예술 매거진 발간 등 장애와 비장애의 선을 허무는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서 관객을 맞이합니다.
문의: nolimits@i-eum.or.kr
 nolimits.kr/2021